(서울=연합뉴스) 맹찬형 안용수 기자 =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8일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과 관련, "올해 안에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내년에는 여태까지의 수많았던 터부(taboo:금기)를 넘는 빅뱅 수준의 대전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안에 북핵문제의 가시적 성과가 나온다?

그렇다면 10월달로 연기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메가톤급 합의가 나온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메가톤급 합의라 함은, 단순히 경제적 협의나 지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군사적인 조치를 함유하는 것이다.

군사적 조치는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분단종식에 대한 선언과 더불어 상징적인 행동이 선행될 것이고, 그건 정전협정의 종식과 평화 협정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년의 금기를 넘어선다는 의미는, 부시나 라이스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서 평화선언 혹은 대결 종식 선언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전에 군사적인 조치가 먼저 취해질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작게는 동북아시아 크게는 전세계의 힘의 균형이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지금까지 한반도를 정점으로 대결을 벌여왔던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그 위치와 역할이 바뀐다는 것인데, 자세히 설명하자면, 북한과 관계개선을 한 미국은 본격적으로 러시아를 견제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이미 느슨한 연방체 체제인 한반도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곤고히 해야 하고 이는 러시아도 매한가지이다. 동시에 중국을 강력하게 견제하고 본격적으로 중국의 해체를 시도할 것인데, 사실 이건 새로운 정책이 아니라 1949년 장개석이 대륙에서 모택동에게 패배한 이래 미국이 지속적으로 추진한 대륙복원 프로그램인 것이다.

역사이래로 패권국은 스스로 기획한 패권 프로그램을 중단한 예가 없다, 방법은 투쟁을 통해서 그 의지를 꺽는 일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중국 해체 프로그램은 러시아의 국익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즉 이문제로 미국과 러시아가 격한 대결을 벌일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급해진다. 즉 미국과 러시아가 아닌 제3의 세력과 손을 잡아야 하는데, 동북아에서 한반도 외에는 실질적으로 대안이 없다.

중국의 목을 따느냐, 아니면 큰선물 보따리를 받고 산소호흡기 생명을 연장시켜 주느냐….

내년 북경 올림픽이 중국에 득이 될 것인가 아니면 독이 될 것인가 그도 아니면 보이콧 당할 것인가?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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