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인생이었습니다 선배의 다탁을 싣고 평촌의 다리를 건너서부터 심심찮게 보이던 밤하늘 별들이 나의 눈길을 끌기도 하였지만 차안에서 바라보는 별들은 그저 그런가보다 하며 나의 시선을 끌기엔 미흡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꼬불꼬불한 시골 깊은 골짜기로 들어 설 수록 밤하늘 별들이 참 많이도 초롱거린다 싶었을 때, 차는 이윽고 선배의 집이 저렇게 수 많은 별들을 본 적이 도대체 몇 년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별로 바쁘게 살아온 인생도 아닌데 나는 문득, 고갤 들어 하늘 한번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한 채, 어기적거리며 살아온  .... 마을 입구로 들어섰습니다 차에서 내린 나는 고갤 들어 하늘부터 올려다 보았습니다 아아........ 거기, 일대장관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어린시절 '반달' 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바라보던 밤하늘 별들보다 더 많은 별들이 나의 뇌리에 108볼트의 전기를 관통시킨 듯한 전율이 한참동안 나의 눈을 하늘에 고정시켜 놓았더랬습니다 북두칠성, 큰곰자리 오리온자리 전갈자리 황소자리... 뭐가 뭔지 잘 몰랐지만 그렇듯 별들은 항상 거기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들이 대기를 오염시키고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며 하늘마저 희뿌옇게 만들어 놓으니 우리의 시선에 잡히지 않는 별들을 의아해 하며 별들이 모두 사라지거나 폭발, 아니면 다른 은하계로 이사간걸로 착각을 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공기 맑은 깊은 산골짜기 시골에서 바라본 하늘 거기엔 아직도 초롱하게 빛나는 별들이 생생하게 인간을 비추고 모든 만물을 비추며 무심한 시선으로 우주의 이정표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의 어리석음이 그런 별들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별을 버리면..........사랑도 버리게 될지니......... 여러분도 밤길을 걸을 때 문득, 고갤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기 바랍니다 거기, 별이 전하는 메세지를 헤아려 보십시오 사랑과 꿈과 희망의 메세지를 펼쳐보십시오 누구인들 알겠습니까! 내 자신이 원래 영롱히 빛나는 하나의 별이었음을 말입니다 별마로!! 상처입은 별들을 지켜주는 별들의 왕자 별마로... 나는 지구를 떠나면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 네가 있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별마로야...